[★밤TView]'어서와2' 네팔 가족 멘붕 빠트린 韓 무인시스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8.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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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 방송화면 캡처


네팔 가족이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공항에서부터 식당까지 보편화된 한국의 무인시스템은 어노즈네를 당황시켰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는 네팔 가족의 한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네팔에서 온 수잔 샤키야의 가족이다. 수잔 샤키야는 한국에 온지 8년이 됐다. 직업은 회사원이지만 시간이 날 때 방송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잔은 네팔이 대가족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대가족이기 때문에 저희 집도 한번 모이면 30명이 넘는다. 그중 가장 친한 사람은 사촌 형이다. 해외여행 무경험자인 사촌 형의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밝히며 사촌형 어노즈네 가족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첫 여행을 앞둔 가족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한국 땅을 밟은 어노즈네 가족. 이들의 위기는 처음부터 시작됐다. 수잔 샤키야의 잘못된 정보 때문이다. 앞서 수잔은 어노즈와의 통화에서 "공항에서 바로 나오면 버스정류장이다", "잠실로 오면 된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출국장에서 바로 외부로 나오면 순환버스만 있는 정류장이었고, 잠실로 향하는 세부노선은 6개에 달했다.


힘들게 버스 티켓을 구매한 어노즈.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어노즈는 지쳤고, 상황판단도 느려졌다. 결국 엄마가 나섰다. 버스 출발까지 15분이 남은 것을 알게 된 엄마는 가족들을 재촉하며 여행을 이끌었다. 그런 부모님의 속도 모른 채 아이들은 신나기만 했다.

힘들게 버스 탑승에 성공한 어노즈네 가족은 잠실로 이동하면서 "도로에 먼지가 없다", "깨끗하다", "도로가 매끈하다"며 네팔과 다른 점을 비교했다. 특히 어노즈네는 네팔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인 바다를 보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후 무사히 잠실에 도착한 어노즈네. 그러나 잠실역에서 내려야 하는 가족은 한 정거장 전인 잠실새내역에서 내렸다. 어려운 길 찾기에 가족은 지쳐갔지만, 이들을 이끌어야 하는 어노즈는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물어가보면서 어노즈는 가족을 이끌었고, 결국 호텔에 도착했다.

힘들게 호텔에 도착한 만큼 피곤할 법했지만 엄마의 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순식간에 4개의 캐리어를 정리하면서 아이들까지 챙기고 나서야 엄마는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아빠 어노즈 또한 다음 일정을 알아보느라 쉬질 못했다.

정오가 돼서야 가족은 밖으로 나섰다. 가족이 처음으로 선택한 한국에서의 식사는 햄버거. 종교적인 이유로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탓에 가족의 매뉴선택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게 없는 상황이지만 엄마는 "재밌다"며 아빠의 기를 살려줬고, 큰 딸 역시 의견을 피력하지 않으며 여행을 즐겼다.

식사를 마친 어노즈네는 지하철을 이용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어노즈 가족이 가려고 하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에서 보편화된 무인기계지만 네팔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어렵기만 했다. 한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당까지 가는 카드를 발급받은 가족은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하철이 처음인 가족은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환승까지 무사히 마친 가족은 이촌역에 도착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본 가족은 매우 놀랐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한 가족. 어노즈는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열정적으로 설명을 이어갔으나 막내아들은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불상을 본 가족은 그자리에서 절을 하며 진심으로 기도했다. 막내아들 쉬염 또한 이 순간만큼은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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