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男사브르, 홍콩 잡고 결승行.. 女플뢰레는 6연패 무산 (종합)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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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팀의 구본길과 오상욱. /사진=뉴스1


한국 펜싱 남자 사르브 단체팀이 준결승에서 홍콩을 손쉽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 확보. '펜싱 어벤저스'답게 수월하게 결승까지 올랐다. 반면 여자 플뢰레 단체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을 확정했다. 대회 6연패를 노렸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오상욱(22·대전대)-김정환(35·국민체육진흥공단)-김준호(24·상무)로 구성된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에 45-20의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1위 한국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앞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구본길은 2관왕에 도전하며, 개인전에서 구본길에 패해 은메달을 땄던 오상욱도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45-17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도 홍콩을 가볍게 넘었다. 이제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홍콩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구본길과 오상욱, 김준호가 나선 한국은 피스트에 오른 선수마다 상대를 압도했다. 가장 먼저 나선 김준호는 상대 로우호틴을 5-0으로 눌렀다. 이어 오상욱이 5-1을, 구본길이 5-3을 만들어냈다. 15-4 리드.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김준호-구본길-오상욱이 합계 15-10을 만들었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구본길-김준호-오상욱이 차례로 나서 15-6을 합작했다. 최종 45-20으로 마무리. 결승 진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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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 /사진=뉴스1



한편 여자 플뢰레 단체팀은 쓴맛을 봤다. 대회 6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남현희(37·성남시청)-전희숙(34·서울특별시청)-홍서인(30·서울특별시청)-채송오(29·충북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플뢰레 단체팀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앞서 오후 2시 열린 일본전에서 36-45의 패배를 당했다. 다소 충격적인 패배였다.

기본적으로 한국 여자 플뢰레는 이번 단체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앞서 5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 6연패에 도전했다. 전희숙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2관왕을 노렸고, 남현희는 개인 통산 99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7번째 금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승조차 오르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시작부터 꼬였다. 전희숙이 가장 먼저 나섰으나, 상대 미야와키에게 0-4로 밀렸다. 이어 홍서인이 아즈마에게 0-6으로 뒤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0-10. 남현희도 츠지에게 1-5로 처지면서 1-15가 됐다.

이후 추격에 나서기는 했다. 그러나 일본도 만만치 않았고, 초반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경기 말미 남현희가 무려 13점을 뽑아내며 31-39까지 따라붙었으나, 그 이상이 없었다. 결국 한국은 36-45로 졌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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