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장혜진-강채영, 女개인전 충격 탈락.. 16년 만에 '노골드'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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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여자 양궁 대표팀 장혜진.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양궁이 리커브 개인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16년 만에 리커브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나아가 무려 40년 만에 은메달조차 실패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양궁장에서 리커브 개인전이 열렸다. 한국은 장혜진(32·LG)과 강채영(22·경희대)이 출전했다. 특히 리우 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인 장혜진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의 탈락이었다. 우선 장혜진이다.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장혜진은 8강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의 초이루니사 디아난다를 상대했다. 여기서 꼬였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초이루니사에게 3-7의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를 0-2로 내준 장혜진은 2세트를 2-0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에서 0-2로 밀렸고, 4세트는 1-1 동점이었다. 이어 5세트에서 0-2로 다시 뒤지면서 최종 3-7로 패하고 말았다.

장혜진에 이어 강채영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강까지 진출한 강채영은 장신옌(중국)에게 4-6으로 패했다. 1세트와 2세트를 1-1로 비긴 강채영은 3세트에서 0-2로 뒤졌다. 4세트를 2-0으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0-2로 지면서 합계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강채영은 3,4위전에서 동메달에 도전한다.


양궁은 대표적인 한국의 효자 종목이다. 매 대회마다 꾸준히 금메달을 대량으로 가져왔다. 특히 여자 양궁은 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2014년 인천까지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번에 16년 만에 금메달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의 금메달 계획에 큰 차질이 온 모양새다. 나아가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 된다. 그만큼 충격적인 대회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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