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라인업 윤곽.. 이정후-손아섭 '첨병' 뜬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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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이정후와 손아섭.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에 입성했다. 26일 첫 경기 대만전을 치른다. 선동열 감독이 대만전 라인업에 대한 힌트를 줬다. 특히 공격 첨병에 이정후(20)와 손아섭(30)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 테이블세터. 역할이 중요하다.

선동열호는 23일 밤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들어왔다. 선수촌 도착은 24일 새벽. 몇 시간 자지 못하고 24일 오후 곧바로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25일 첫 경기가 열릴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두 번째 훈련을 치른다. 그리고 26일 대만전이다.


18일 소집해 잠실에서 착실하게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훈련할 시간이 다소 부족하기는 하다. 낮은 조명 위치와 억센 잔디 등 불안 요소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여건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결국 가진 실력을 오롯이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다.

관심은 대만전 라인업이다. 우선 선발투수다. 선동열 감독은 24일 훈련 후 "대만전 선발은 25일 공개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여러모로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30)이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양현종은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 나가게 된다면 최대한 길게 던지며 팀 승리를 이끌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타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선동열 감독은 "이정후와 손아섭을 테이블 세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도 때에 따라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심타선은 김현수-박병호-김재환을 생각중이다"라고 더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대만전에서 이정후-손아섭-김현수-박병호-김재환으로 상위타선을 꾸리게 된다. 김현수-박병호-김재환 가운데 한 명이 지명타자로 간다고 하면 수비도 정리가 된다.

여기에 하위타선은 양의지(포수), 안치홍(2루수), 황재균(3루수), 김하성(유격수)가 출격할 전망이다. 하위타선의 타순 정도가 선동열 감독의 마지막 고민이다. KBO 리그 최상위 선수들이 모였다. 쉬어갈 타순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점을 꼽자면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다. 24일 현장을 찾은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1~3번에서 해주면 쉽게 갈 수 있다. 타격도 전염이 된다"라고 짚었다. 앞쪽에 나설 선수들의 힘이 중요하다고 본 셈이다.

실제로 이정후와 손아섭이 루상에 나가 상대를 흔들 수 있다면, 김현수-박병호-김재환이 한결 편하게 타격에 임할 수 있다. 당연한 이치다. 게다가 하위타선도 말이 하위타선이지 중심에 배치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다. 나아가 이정후-손아섭도 해결사로서 충분한 능력이 있다.

선동열 감독은 "쉬운 상대는 없다. 결국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시작부터 베스트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전력으로,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노린다. 이를 위한 선봉장으로 이정후와 손아섭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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