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임기영, 중국전 6⅓이닝 1실점 QS 호투.. 승리 보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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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임기영. /사진=뉴스1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25)이 중국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임기영은 3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1회말과 4회말 1점씩 뽑아내며 2점의 리드를 안겼고, 5회말에는 박병호가 3점포를 폭발시키며 간격을 벌렸다. 이에 임기영도 여유있게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무실점 상태로 내려왰지만, 남겨둔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인해 임기영의 1실점이 올라갔다.

임기영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81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중이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후 열렸던 2017 APBC 대표팀에 포함됐고, 대만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조별예선 인도네시아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중국전 선발로 출격했다.


냉정히 말해 상대를 아주 압도했다고 보기는 살짝 무리가 있다. 위기도 적잖이 있었다. 좌타자 상대에 어느 정도 애를 먹는 모습. 하지만 특유의 속구-체인지업 조합을 통해 중국 타선을 잘 제어했다. 타선도 꼬박꼬박 점수를 내며 임기영에게 힘을 보탰다.

1회초 루전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임기영은 두샤오레이는 루킹삼진으로 잠재웠다. 리닝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추푸지아 타석에서 1루 견제를 통해 주자를 아웃시키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타자 추푸지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천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천쥔펑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루안천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고, 송윈치를 볼넷으로 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양진을 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선두 루전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두샤오레이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이끌어냈다. 리닝에게 우전안타, 추푸지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천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천쥔펑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루안천천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송윈치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초 들어서는 양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루전홍을 1루 땅볼로 잡았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2루에 들어갔다. 두샤오레이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리닝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6회초 수비에서는 추푸지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천천은 삼진(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막아냈다. 이어 천쥔펑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또 한 번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루안천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송윈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여기서 한국 벤치가 움직였다. 임기영을 내리고 정우람이 등판했다. 장염으로 고생했던 정우람이 첫 경기 대만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이 1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임기영의 1실점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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