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 실패' 김연경 "너무 아쉽다.. 우리 배구 더 발전해야"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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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사진=뉴스1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태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캡틴' 김연경(30·엑자시바시)이 분전했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특히 4세트가 뼈아팠다. 경기 후 김연경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31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발리 인도어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준결승전서 태국에 1-3(15-25, 20-25, 25-20, 22-25)의 패배를 당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준결승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첫 두 세트를 다소 무력하게 내준 뒤, 추격에 나섰다. 3세트를 가져왔고, 4세트도 한국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세트 말미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그대로 패했다. 이제 한국은 9월 1일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경기 후 김연경은 "5세트까지 끌고갈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 이번 대회 통틀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아직 한국 배구가 더 발전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말했다.

태국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는 우리가 태국을 따라가지 못한다. 태국은 4년 전부터 이미 준비를 했고, 어린 선수들을 섞어가면서 조화롭게 만들었다. 우리는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대부분 30살이 넘은 선수들이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이 뛰고 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체계적인 부분에서 태국이 앞섰다. 계획을 잘 세워왔고, 우리가 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결승까지 가고 싶었다. 가지 못해 아쉽다. 내일 바로 동메달 결정전이다. 빨리 추슬러서 동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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