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대결 '11승5패' SK 우위, 설욕 노리는 두산 [KS1]

코엑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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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김태형 감독, 이용찬 /사진=뉴스1


포스트시즌서 SK는 두산에 진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었다. 두산은 설욕할 수 있을까.

SK와 두산은 4일 잠실에서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양 팀은 10년 만에 한국시리즈서 다시 만났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확대하면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공교롭게 두산은 단기전서 SK를 누른 기억이 없다.


가을 맞대결은 3번이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 2008년 한국시리즈, 2009년 플레이오프다. 2007년에는 SK가 4승 2패로 우승, 2008년에도 SK가 4승 1패로 우승했다. 2009년 플레이오프 때는 3승 2패로 SK가 웃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시리즈 전적 3승 무패, 총전적 11승 5패로 SK가 압도적 우세다.

특히 두산은 3차례 시리즈서 모두 1차전을 이기고 끝내 패했다. 단기전 특성 상 1차전 승리가 시리즈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데 매우 드문 일이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34번 중 25회로 무려 73.5%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5번 중 28번이나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러나 두산은 2007년 1, 2차전을 이기고 4연패, 2008년 1차전 승리 후 4연패를 당했다. 2009년 플레이오프에선 2승 후 3연패로 눈물을 삼켰다. 역대 4번 뿐인 5전제 시리즈에서 '승승패패패'를 당했던 것이다.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당시 배터리 코치였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땐 그때다"라며 우승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 "당시 SK가 워낙 멤버가 좋았다. 우리가 처음에 2연승하고 4연패했다. 두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다. 끝나고 코칭스태프끼리 술도 한 잔 하면서 많이 울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건 그거고"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제 반대가 돼 우리가 1위를 하고 있다. 지금 힐만 감독이 옆에 계신데 한 시즌을 봤을 때 SK는 투타 조합이 좋고 전력이 매우 탄탄하다. 우리는 우리대로 착실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수빈은 2009년 플레이오프 기억이 선명하다. 정수빈은 "한국시리즈는 그때 고등학생이어서 기억이 안난다"면서 "플레이오프 때는 내가 실책해서 3연패를 당해 떨어졌다. 하지만 그건 그것으로 넘어가겠다.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겠다. 꼭 우승해서 좋은 기억 남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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