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체력 저하? 선수들의 움직임 살아있었다" [KS2]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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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사진=뉴시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체력 저하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살아있으며, 에너지가 넘쳐보였다고 이야기했다.

SK는 5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4일) 열린 1차전서는 SK가 7-3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차전까지 잡으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2연승에 도전하고, 두산 역시 2차전 승리를 통해 1승 1패의 시리즈 균형에 나선다. 2차전 선발 투수로 SK는 문승원,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각각 예고했다.

경기를 앞두고 힐만 감독은 "넥센과 5차전을 치르면서 올라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쳤고, 움직임이 살아있다"며 "1차전까지 이 모습이 이어졌다. 경기를 잘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 실시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선발 라인업.


▶ 최정의 상태가 좋아져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승욱 역시 우완 후랭코프에 강하다고 생각해 라인업에 넣었다. 강승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매치업에 대한 결정이다.

- 3회초 한동민이 출루한 뒤 히트앤런 사인이 나온 것 같았는데.

▶ 한동민은 스피드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스피드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1차전서를 역동적인 운영을 하려고 했다. 도루를 활용하려 했다.

-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과 확실히 오늘은 좋아질 것이라는 경계를 하나.

▶ 얼마나 훌륭한 타자들인지 알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자신있는 스윙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휴식기가 있어 타이밍이 늦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1차전서 강승호 방면으로 강한 타구 2번, 외야로 날아간 타구 몇몇 또한 매우 강했다.

- 플레이오프 5차전과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에 대한 우려

▶ 동의하는 부분이다. 어제 한국시리즈 1차전 준비를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부분을 고민했다. 큰 기대감이 있었지만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고민했다.

넥센과 5차전을 치르면서 올라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친다. 움직임이 살아있다. 1차전까지 이 모습이 이어졌다. 경기를 잘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저 매 경기에 승리를 목표로 한다. 매 순간 집중할 것이다.

- 필승조 선수들이 1차전에서 나왔는데 2차전 불펜 운영 방안.

▶ 우선, 선발 문승원이 길게 던져주길 바랄 뿐이다. 효율적으로 던져준다면 100구로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다. 김태훈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봐야 하고,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대기다. 산체스 관련해서는 길게 갈 수 있느냐와 투구 수, 피로도 등을 모두 고려할 것이다.

- 켈리도 등판 가능하나.

▶ 극한 상황에서는 가능은 하지만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3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2차전 경기가 마친 뒤 밝히겠다.

- 정영일 마무리.

▶ 매치업을 고려할 것이다. 불펜 투수들 역시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11월에 야구 하는 느낌이 어떤가.

▶ 좋다. 미국과 일본 캠프를 포함해서 295일 정도 팀과 함께하고 있는 것 같다. 마음속으로는 사실 친척, 가족들이 그립긴 하다. 페이스타임 같은 것이 있어서 그나마 도움이 된다. 시계를 보니 11월 4일이었다. 이런 시기에 야구를 아직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좋고, 영광스럽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2006년 일본 시리즈 우승 후 아시안 시리즈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감독도 체력이 떨어질 것 같은데, 힘들진 않나.

▶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많기는 하지만 그저 즐기고 있다. 1차전 경기 끝나고 평소대로 잠을 잘 잤고, 운동 또한 잘했다. 크게 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독 자리에 오고 싶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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