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제패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된 SK 힐만 감독 [KS6]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1.12 23:38
  • 글자크기조절
image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뉴스1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외국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BO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하게 됐다.

SK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서 5-4로 이겼다. 연장 13회초 나온 한동민의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SK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SK 구단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동시에 KBO 한국시리즈 5번밖에 없는 업셋 우승이다. 다시 말해, 정규 리그 우승팀이 아닌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SK는 2018시즌 정규 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다.

이 우승으로 힐만 감독은 KBO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외국인 감독이 됐다. 지난 2006년 닛혼햄 파이터즈 재임 시절 일본 시리즈 우승에 이어 12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뒀다.

앞서 KBO 리그에는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2008년~2010년)과 두산 베어스 송일수(일본명 이시야마 가즈히데, 2014년) 감독이 있었지만,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이 가운데 로이스터 감독만 롯데를 3년 연속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플레이오프까지는 닿지 못했다. 송일수 감독은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SK와 2년 계약을 맺은 힐만 감독은 부임 첫해 정규 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다. NC에 첫판부터 패하며 첫 포스트시즌을 아쉽게 마쳤지만 부임 2년 차는 달라는 모습을 보였다.

78승 65패 1무(승률 0.545)를 기록, 정규 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SK는 플레이오프서 넥센과 5차전까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KBO 역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외국인 감독이 된 셈이다.

넥센을 꺾고 올라선 한국시리즈에서도 힐만 감독의 용병술은 빛났다. 상대 매치업에 맞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산체스-김태훈-정영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를 꾸렸다. 여기에 시즌 내내 좋았던 선발 투수까지 제 몫을 해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