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아쉬움 남은 2018년... 내년은 더 많이 나가고 싶다" (일문일답)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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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을 지도하고 있는 이지영. /사진=김동영 기자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유소년 야구캠프를 열었다. 학생 선수들이 현역 프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지영(32)도 코치로 나섰다. 이지영이 소감과 함께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24~25일 양일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이승엽 유소년 야구캠프 with 대구광역시'를 열었다. 24일에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학생 선수들이, 25일에는 리틀야구, 다문화가정 야구팀 선수들이 캠프에 임했다.


코치진도 화려했다. 이승엽 이사장을 비롯해 배영수, 구자욱, 김상수, 이지영이 코치로 참가했다. 코치들은 각자 파트를 맡아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코치로 나선 이지영을 만났다. 이지영은 2018년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343, 2홈런 19타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433, OPS 0.839를 기록했다. 강민호의 영입으로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고,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섰고, 기록도 좋았다.

그래도 이지영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차기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아래는 이지영과 일문일답.


- 야구캠프에 코치로 나선 소감은?

▶ 사실 학생들 가르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릴 때 기억도 난다. 선배님들 좋은 일 하시는데 함께해서 기분 좋다. 나 어릴 때는 이런 행사도 없었다. 감회가 새롭다. 나도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 같다.

- 2018년 시즌을 돌아본다면?

▶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쉬운 마음만 있다. 잘 준비했고, 2군에 내려가서도 타격폼을 바꾸는 등 잘하고 있었다. 경기를 많이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해 성적이 좋게 나왔기에 더 그런 것 같다.

- 타격폼을 바꾼 계기는?

▶ 2군에 내려가기 전에 너무 못 쳤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준비를 했는데, 잘 안 되더라. 기왕 안 되는 거, 타격폼을 한 번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내가 타격할 때 타이밍이 늦었다. 그래서 2군에 내려가자마자 오픈 스탠스를 해봤다. 그러니까 잘 맞더라. 되는 안 되든 해보자 싶었다. 야구에서 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내게 맞는 폼이 또 있더라. 잘 치면 그게 내 폼이다.

- 비 시즌은 어떻게 보내고 있었나?

▶ 시즌 끝난 후 미리 와이프와 여행을 한 번 다녀왔다. 조금 쉬었고, 바로 개인 운동 시작했다.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야구 관련 운동은 아직이지만, 체력 운동, 웨이트를 하고 있다.

-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면?

▶ 얻은 것보다, 몸이 아프지 않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성적도 좀 좋게 나왔다. 작년에 너무 못했다. 올해는 조금은 된 것도 같다. 경기에 많이 못 나간 것이 아쉬울 뿐이다. 결국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 아니겠나.

- 차기 시즌 목표는?

▶ 무조건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다. 내년 되어봐야 알겠지만, 올해보다는 나아야 한다. 그리고 안 아파야 한다. 부상이 있으면 안 된다. 야구를 하다가 크게 다친 것도 아니다. 아프다고 말하기도 창피할 정도로 많이 나가지 못했다. 더 많이 뛰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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