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셀카, 세리머니...' 권위 벗어던진 최태원 SK 회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2.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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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셀카를 찍는 SK 최태원 회장(오른쪽 2번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그룹 최태원(58) 회장이 권위를 벗어 던지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산하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선수 및 가족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셀카를 찍고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야구단 우승 축하연에 참석했다. 당초 구단은 한국시리즈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수고한 선수들의 가족들과 함께 구단 버스 운전요원, 훈련보조,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야구장 환경미화원, 안전 관리요원을 모두 초청하는 행사를 오래전부터 기획했다. 하지만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행사의 규모가 확대됐다.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구단주 등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동석하게 됐다.


SK 구단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 회장은 본격적인 축하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자리를 돌면서 직접 선수들을 찾아갔다.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초청된 가족들에게도 안부를 자세히 물었다. 특히 선수들의 자녀들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장난을 치기도 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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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과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최태원 회장(왼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최태원 회장은 선수들과도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했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의 특별한 모습에 대해 시상하는 '와이번스 어워즈'에서는 직접 시상자로 나서 베스트 포토제닉상을 받은 최항의 세리머니를 따라했고, 최항과 함께 베스트 엔터테이너,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로 각각 선정된 김태훈, 박종훈과 함께 직접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최창원 구단주 역시 세심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창원 구단주는 숨은 공로자들을 파티에 초청하겠다는 의견을 먼저 냈다. 동시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테이블에 각각 다른 친필 카드를 준비해 감동을 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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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구단주가 김나영 치어리더(위), 문승원 선수에게 각각 준비한 메시지 카드.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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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우승을 다짐한 손차훈 단장, 류준열 대표이사, 최태원 회장, 염경엽 감독, 최창원 구단주(왼쪽부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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