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복 마지막"..'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의 엉따로맨스[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2.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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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호 감독(왼쪽 세번째), 배우 유승호, 조보아, 박아인, 곽동연, 김동영 /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힐링 청춘물로 '나쁜형사'에 대적한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함준호 PD,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이 참석해 작품을 설명했다.

함준호 PD는 "처음 '복수가 돌아왔다'의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은 '설렘'이었다. '설렘'을 시청자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싶었고 배우들과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촬영의 주안점으로 그는 "우리 드라마가 가진 독특하고 엉뚱한 톤이 있다. 따뜻함도 있다. '엉따 로맨스'라고도 하는데, 그 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배우들과 연기하고 촬영할 때 쳐지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우들의 활약을 극찬하며 "유승호는 이전에 나와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특히 본인을 내려놓고 연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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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보아, 유승호 /사진=김창현 기자


유승호는 극 중 폭력 가해자로 몰려 학교에서 쫓겨났지만, '이슈남'이 된 후 복수를 위해 9년 만에 설송고로 돌아온 강복수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과거에 복수는 인간미 넘치고 바르고 착한 학생이었는데 어떤 사건을 겪고 인간미를 잃고 변한다. 이후 첫사랑을 만나는 과정에서 로맨스와 과거의 따뜻한 복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보여준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유승호를 사로잡은 '복수가 돌아왔다'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출연 계기를 묻자 "시나리오를 보면서 계속 내가 웃고 있더라. 수정이와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됐다. 이게 로맨스만이 아니라 과거를 돌아보고 두 가지 장르의 이야기가 나온다"며 "복수도 과거에는 밝은 아이였지만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유승호에게 '교복'을 입는다는 것은 '어린 이미지' 탈피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을 터. 유승호는 "사실 교복을 방송에서 입는 걸 꺼린 적이 있었다. 어려보일까봐 그랬다. 그러다가 문득 이번에 교복을 입는 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조금이라도 나의 이런 모습을 반영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마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번에는 더 내려놓고 연기하게 됐다. 아마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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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호 감독, 배우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박아인, 김동영 /사진=김창현 기자


조보아는 과거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시간제 교사 손수정으로 분했다. 조보아는 손수정에 대해 "가난을 극복한 아이다. 정의롭게 살아가려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맨스도 있으면서 학교 문제도 다룬 드라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그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솔직한 맛 표현으로 활약하고 있다. 예능 출연으로 인해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소진되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는 "예능에서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 했다. 나는 매순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골목식당'을 통해서는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기 보다 다른 분들을 빛내는 MC 역할로 사장님이나 일반인들을 돋보이는 데에 신경을 썼다. 백종원 선배님을 통해 인생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극 중 부드러운 외모에 신사적인 매력을 가졌지만 강복수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을 갖고 있는 설송고 신임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았다. 곽동연은 "인물이 가진 서사가 명확하게 전달이 될 것이다. 시청자들이 이질적으로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냉혹한 인물을 선보이면서 1차적인 캐릭터만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 당부했다.

10%대를 돌파한 동시간대 경쟁드라마 MBC '나쁜형사'의 시청률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묻자 조보아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우리는 '힐링 드라마'다. 추운 겨울날에 따뜻하게 감성을 전해드릴 드라마다"라고 자신했다. 시청률 공약으로는 "시청률 15%가 넘으면 홍대에서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이 커피를 나눠드리면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밝혔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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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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