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사탕' 안녕"..'갑툭튀 간호사' 성종의 첫 정극도전[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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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희령,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 배우 황인정 /사진=이기범 기자


그룹 인피니트의 성종이 '갑툭튀 간호사'를 통해 자신의 명언 '레몬사탕'을 넘어서는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자부했다.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프로듀서 최지원, 극본 정려주, 연출 안성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갑툭튀 간호사’는 추락한 인생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게 된 한 남자와 우연한 사고로 사람들에게 깃들인 죽음을 보는 눈을 갖게 된 한 여자의 우여곡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성곤 감독,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 장희령, 황정인, 김원식이 참석해 작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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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희령,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 /사진=이기범 기자



안성곤 감독은 SBS 모비딕에서 숏폼 드라마 포맷 첫 번째 작품으로 '갑툭튀 간호사'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OT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돼 굉장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죽음을 보는 눈이라는 소재로 '집착'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인물들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안 감독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다. '죽고 싶다'는 말을 반대로 했을 때 '행복하게 살자'는 말을 드라마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갑툭튀'(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는데, 다른 시각으로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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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 이성종 /사진=이기범 기자


성종은 극 중 성공에 집착하는 신경쇠약증 정신과 의사 우현우 역을 맡았다. 이날 "배우로서 처음 인사한다"는 성종은 "나에게 처음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놀랐다. 연기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함께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하셔서 기분 좋게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성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평소와 다른 캐릭터 변신을 했다. 이에 대해 "원래는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다. 우현우는 이기적이고 냉철하고 사연과 아픔이 많은 캐릭터여서 걱정도 많이 됐고 부담이 됐다"며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성종이 너만 믿는다'고 해주셔서 힘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성종이도 어느 정도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의학드라마 '하얀거탑' 속 김명민의 연기를 찾아보는가 하면, 실제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물어보기도 했다는 성종은 "의학용어도 많이 찾아보면서 수없이 외웠다.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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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원식, 장희령,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 배우 황인정 /사진=이기범 기자


장희령과 첫 키스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 묻자 "긴장도 했는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키스신을 촬영했다. 가글도 했고 양치도 다섯 번 정도 하고서 키스신을 했다"고 답했다. 장희령은 "나도 떨렸다. 목을 꺾는 것에서 동작의 합을 많이 맞춰봤다"고 전했다.

성종은 과거 투니버스 어린이프로그램 '막이래 쇼'를 통해 '생각이 많을 땐 레몬사탕이지'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여전히 이에 대해 회자되는 것에 대해 그는 여유롭게 웃어 보이기도. 성종은 "나는 원래 '레몬사탕' 같이 인간미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창피하지는 않다. 이번 연기를 보시면 '레몬사탕'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연기했다"며 "키스신, 액션신 등 다양한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희령은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가족을 떠나보내고,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죽음을 보는 능력이 생긴 배수아로 분했다. 장희령은 "대본을 보면서 수아에게 많이 감정 이입을 했다.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욕심이 나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실제로 보이지 않는 검은 그림자를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했다"고 이번 작품을 통한 새로운 도전을 언급했다.

황정인은 현우(이성종 분)의 전 여자친구이자 동료 의사였지만, 그를 배신하고 성공만을 좇는 재경 역을 맡았다. 황정인은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성종, 장희령, 김원식 등이 조언을 해줬다. 성종이 인피니트에서 막내라고 들었는데 처음에는 듬직해서 몰랐다"며 "내가 대사를 까먹을 때면 '내가 리드해드릴게요'라고 해줬다"고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자랑했다.

'갑툭튀 간호사'는 21일 밤 12시 40분 2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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