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송재정 "'포켓몬고'로 AR 드라마 가능성 봤다"

여의도=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1.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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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정 작가 /사진제공=CJ ENM


tvN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AR(증강 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 홀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 작가에 대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송 작가는 "원래는 'W'가 끝난 이후 타임슬립 작품을 구상했었다"며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에 이어 타임슬립 3부작 중 마지막을 할 생각이었고, 스토리라인도 짜여 있었다"고 운을 뗐다.


송 작가는 "그런데 타임슬립을 많이 해서 그런지 욕구가 안 생기더라"며 "색다른 소재가 없을까 방황하던 와중에 '포켓몬 고' 열풍이 일어서 '저건 뭘까'하면서 다운을 받아서 해봤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이어 "게임을 원래 좋아하지만 드라마 소재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바타'처럼 자본력으로 승부 하는 게 아니고서는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포켓몬 고'처럼 비슷한 현실에서 아이템만 CG로 처리할 수 있다면 드라마로 해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도전해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서 타임슬립을 버리고 유진우를 인물을 그대로 가져간 채 증강 현실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제작 당시부터 AR(증강 현실)과 게임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접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20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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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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