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손흥민, 입국 '57시간' 만에 출격도 이상 無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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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깜짝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황의조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있다.


경기 전 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조 1위로 16강에 사활을 걸었다.

역시 손흥민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반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했다. 아부다비 입국 57시간(경기 시작 시간 기준 56시간 45분 만에 출전)에 뛰는 경기라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났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다. 경기 전 벤투 감독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선수들과 원을 그려 파이팅을 불어 넣으며 각오를 다졌다. 위치는 원톱인 황의조 뒤였다. 수비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 능력을 뽐내기 위한 벤투 감독의 활용이었다.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우려와 달리 손흥민의 몸은 가벼웠다. 경기 초반 터치는 깔끔했다. 서서히 예열했고,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담 키커도 그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날카로운 오르발 코너킥을 시도, 김민재가 헤딩슛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반칙이 선언됐다. 14분 황의조가 오른발로 침착히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기폭제가 됐다. 중국의 몇 차례 위협적인 공세가 있었지만, 안정된 수비로 잘 막아냈다. 그리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공격을 날카로웠다. 전반 17분 황의조가 반대편으로 길게 찔러준 볼을 손흥민이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터치 했으나 슈팅하지 못했다.

중반 들어서도 한국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손흥민은 더욱 타올랐다. 전반 26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상대 수비는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45분 내내 활발했다. 벤투 감독의 카드는 한 수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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