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A매치 불발 아쉽네..." 떠나는 박항서 감독의 인사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2.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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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일 간의 국내 일정을 마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했다. 박 감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A매치가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한 뒤 다음을 기약했다.

박항서 감독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박 감독은 2019 아시안컵에서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뒤 지난달 29일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한국과 A매치가 무기한 연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당초 한국은 동아시안컵 챔피언, 베트남은, 스즈키컵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3월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베트남의 AFC U-23 챔피언십 예선 태국전과 날짜가 겹치며 결국 불발됐다.

박 감독은 "가능하지 않은 일정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3월 26일 태국과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치른다. 저한테 물어보고 일정을 결정한 건 아니지만 저는 안 된다는 뜻을 (앞서) 전했다. U-23 대표팀에 A대표팀 선수가 6~7명 있다. 제가 18일과 20일, 22일로 경기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이야기를 전했으나 태국이 반대를 했다. 경기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은 없는가'라는 언급에 "분명히 한국과 좋은 상대를 할 기회가 별로 없다. 무기한 연기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베트남으로서는 한국과 경기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것 때문에 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대표팀 일정도 소홀히 할 수 없으나 더 중요한 건 U-23 예선 대회라고 생각한다. 일정 변경도 어렵다고 통보가 왔다. 다행히 (한국과) 합의가 잘 돼 연기됐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적정한 시기에 한국 대표팀과 A매치가 성사된다면 분명히 베트남 축구 대표팀으로서는 도움이 될 경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 쉬는 기간 시골에 가 어머니도 뵙고, 설날에는 오랜만에 형제와 조카들이 다 모였다. 아버지 산소도 다녀왔다. 베트남으로 가는 마음이 홀가분하다. 편하게 갈 것 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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