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골밑 점검 ⑤KT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9.03.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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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포토


포스트 플레이 C+, 랜드리에 집중된 얇은 포스트

2018년 12월 31일까지 2위를 유지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KT가 어느새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가장 큰 원인은 랜드리와 함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로건의 부상 악재,


이후로 계속된 부상으로 인한 외인 용병 교체와 국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라고 말할 수 있다. 선수들이 못해서가 아닌 부상으로 인해 저하된 경기력으로 서동철 감독의 고민은 계속해서 깊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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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영맨 양홍석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제 겨우 2년차 소포모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어느새 KT의 핵심 포워드로 자리잡았다. 중앙대 시절 대학무대를 재패하고 얼리엔트리로 프로에 진출했다. 이번시즌 평균 31분에 달하는 출전시간으로 KT의 포워드라인에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시즌 조동현 감독의 실책이 크게 보이는 이유다. 지난 시즌 양홍석을 좀더 중용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양홍석은 비교적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골밑이 타 구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KT의 인사이드의 약점을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탓에 클러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턴오버나 집중력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을 보인다.


35세의 NBA출신의 백전노장 랜드리는 단연 KT공격의 1번옵션이다. 로건이 건재했을 때 둘의 공격력은 KT를 2위로 끌어올릴 정도로 정말 대단했다. 코트 어디서나 던질수 있는 3점슛과 어시스트 능력은 부산에 농구 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미스매치를 이용한 포스트업 후 페이드어웨이 득점은 다른 레벨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나이와 외인치고는 작은 신장으로 인해 골밑 싸움과 체력적인 면에서는 약점을 보여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KT 플레이오프 진출의 키는 랜드리가 쥐고 있다. 랜드리의 체력이 떨어지면 팀 전력이 급락 할 것이고 순위는 추락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호쾌한 덩크를 터트려 덩크왕에 등극했던 김현민이 어느새 KT인사이드의 고참 선수로 자리잡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 꼭 필요한 궂은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이번시즌 15분 내외의 짧은 시간을 뛰면서 평균 4.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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