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만나면 작아지는 수원... 이임생 감독 조언도 '효과 無'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3.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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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경기 1승 3무 6패.

수원 삼성은 전북 현대의 승점 자판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그랬다. 새 시즌에는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또 다시 전북을 만나 움츠러들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과 홈 개막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 없이 2연패를 당했다. 수원은 지난 1일에도 울산 현대 원정에서 1-2로 졌다.

이날 경기 전 이임생 수원 감독은 "울산도 그렇고 전북도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다. 우리는 이 두 팀보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하지만 선수단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독인 나도 선수들을 믿는데, 너희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 선수들은 팀을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은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자신감을 갖고 뛰었다는 경기라고 보기엔 출발이 너무 불안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줘 끌려 다녔고, 전반 유효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연거푸 3골을 허용했다. 후반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가져갔으나 제대로 된 결실은 없었다. 오히려 상대 공격수 문선민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이날 수원은 축제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많았다. 홈 개막전에, 베테랑 염기훈은 3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전북의 벽에 막혀 웃지 못했다. 내용도, 결과도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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