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의 소신 "이강인·정우영·백승호 발탁? 지금은 아니다!"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3.11 17:02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학범 대한민국 U-23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학범(59) 23세 이하(U-23)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18·발렌시아)과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 백승호(22·지로나FC) 등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소집된 김학범호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11개조, 총 44개 팀)에 참가한다. 한국은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각조 1위 11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개 팀 등 총 15개 팀이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다.

김학범 감독은 "실제로 훈련할 수 있는 날짜는 2~3일밖에 안 된다. 김대원(22·대구FC)과 이동경(22·울산 현대) 등은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모두가 다 합류할 수는 없다. 지난 달 전지훈련을 잘 하고 돌아와 부족한 훈련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일정이 빡빡하다. 호주가 우리 조에 있다. 1위를 기필코 해야 한다. 2위는 2승 1무라고 해도 골득실에서 밀릴 수 있다. 본선 진출 보장이 안 되는 2위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A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의 향후 선발 가능성에 대해 "어떤 선수이든지 차출할 수 있는 연령만 되면 전부 선발 대상에 있다. 정우영과 백승호도 마찬가지"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이들의 발탁 역시 생각 안 한 건 아니나 지금 소집하기에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 낭비를 하느니, 지금 선수들로도 충분히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예선을 통과하면 또 시간이 많이 있다. 꼭 이강인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선수와 국내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하루 만에 실력이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로 변화가 많다. 늘 체크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발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일단 A대표팀이 우선이다. 아직 (이강인 발탁에 대해) 벤투 감독과 논의한 적은 없다. 벤투 감독도 이강인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니 선발했을 거라 본다. 어디를 가도 특별하게 개의치 않는다. 상위 대표팀에 있다 내려와도 좋은 역량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필요할 때마다 발탁할 수 있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