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 실험? LG 임찬규, 무난한 첫 등판 '3선발 OK'

이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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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임찬규(27)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지난 시즌 거의 구사하지 않았던 슬라이더를 18개나 던진 점이 눈에 띈다.

임찬규는 14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만 4점을 잃었을 뿐 나머지 3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슬라이더를 본인의 장기인 체인지업 만큼 던졌다. 임찬규는 이날 총 77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31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0개를 배합했다. 통계 사이트 'STATIZ'에 따르면 임찬규의 지난해 슬라이더 구사 비율은 4.7%에 그쳤다. 이 경기에는 23%나 던진 것이다.

임찬규는 1회 허경민, 페르난데스, 박건우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삼진,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정수빈에게 우전안타, 허경민에게 중전안타,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주면서 집중력을 되찾지 못했다.


무사 만루서 박건우에게 삼진을 빼앗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재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점을 더 잃었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줘 순식간에 4실점했다.

4회에는 다시 안정을 유지했다. 선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음에도 정수빈을 삼진,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 페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막아 임무를 완수했다.

시즌 초반 LG 선발진에서 임찬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최소 개막 첫 주에는 결장한다. 임찬규가 3선발 중책을 맡았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제외하면 차우찬이 올 때까지 확실한 선발은 임찬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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