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퍼펙트' LG 루키 정우영, 신형 핵잠수함 탄생 예감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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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


LG 트윈스 신인 옆구리투수 정우영(20)이 호투 행진을 펼치며 눈도장을 쾅 찍었다.

정우영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구원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홀드를 챙기며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된 정우영은 서울고 출신으로,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전지훈련 투수 MVP로 정우영을 뽑기도 했다.

24일 데뷔전에서는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도 2개 솎아내 1군에서 충분히 통할 가능성을 뽐냈다.

26일 경기에 앞서서는 류중일 감독이 정우영을 가급적 여유가 있을 때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신인들은 주로 편안한 상황에 내보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서 제구력 또는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일단 볼을 많이 던지면 안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SK전에는 매우 접전 상황에 출전했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인 '터프' 상황이었다.

정우영은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투구로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정우영은 먼저 첫 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이재원을 3루 땅볼, 김강민을 2루 땅볼로 잠재웠다.

정우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최항을 삼진, 김성현을 2루 땅볼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정우영의 완벽투 덕분에 7회까지 편안하게 온 LG는 8회부터 필승조를 풀가동, 승리를 지켰다. 8회부터는 진해수와 신정락, 정찬헌이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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