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
정의윤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3타수 1안타(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1개의 안타가 홈런이었다.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정의윤은 0-0으로 맞선 5회초 1사에서 쿠에바스의 초구 131km/h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00홈런이다. 역대 87번째다. 지난 4일 이후 1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쿠에바스의 퍼펙트도 깼다.
경기 후 정의윤은 "주위에서 100호 홈런을 얘기했지만 최대한 의식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힘이 들어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가볍게 스윙하려고 했고 상대 선발 쿠에바스가 퍼펙트로 잘 던지고 있어 출루를 목표로 타석에 들어 섰는데 좋은 포인트에 타격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00호 홈런도 기쁘지만 팀이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더 기쁘다. 지난 2년간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