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아닌 사람 이야기"..'구해줘2' 속편 한계 넘을까[종합]

강남=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4.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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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드라마 '구해줘'가 시즌2로 돌아온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OCN 새 수목극 '구해줘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임하룡, 조재윤, 한선화,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이권 감독은 작품에 대해 "사람들이 중요하다. 종교의 본질은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욕망과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약점을 채우기 위한 마음이 있다. 그것을 이용하고 있는 악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과정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를 생각하면 심각할 수 있는데 심각하게 그려내지 않을 것이다. 종교가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낚시질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소동으로, 코미디 요소도 녹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권 감독은 특정 종교를 겨냥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우리 작품은 종교 이야기와 무관하다. 사람을 중심으로 다룬다. 그 점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엄태구는 안방극장에서 '구해줘2'를 통해 처음 주연을 맡았다. 수몰 예정 지구 월추리에서 모두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헛된 믿음에 도전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 역이다. 이에 대해 엄태구는 "처음 주연을 맡아서 설레고 떨린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제가 맡은 김민철 역은 겉은 거칠지만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이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솜은 김민철의 8살 어린 여동생 김영선 역을 맡았다. 그는 "장르물은 처음이다. '사이비' 원작도 재밌게 봤다. 영선이라는 캐릭터에 마음이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솜은 "민철 오빠와의 호흡도 궁금했다. 장르물이 처음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경석 역을 맡은 천호진은 "시즌1에서 조성하 씨가 워낙 열연해주셔서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구해줘2'가 '구해줘'의 프리퀄 개념이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해줘'는 완성된 상태에서의 뭔가를 보여줬는데 '구해줘2'는 인간이 얼마나 본성의 동물인지를 까는 것이 재미라고 본다. 조성하 씨가 했던 악역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윤은 "현장 분위기는 시즌1과 시즌2가 똑같다. 제가 캐스팅된 것은 '구해줘'을 했던 배우들이 다 희망을 했었다. 시즌2를 하면 꼭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들을 하셨는데 그분들은 비싸서 못하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조재윤은 "'SKY캐슬' 같은 가족극도 했는데 선인지 악인지 애매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출소장 역할에 대해 "원작에 있는 캐릭터는 아니고 만들어진 캐릭터다. 선과 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저도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고마담 역을 맡은 한선화는 "저는 제 역할이 너무 좋다. 고마담 역할이 너무 귀엽고 백치미도 있어서 장르물 안에서 특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도 장르물이라고 생각하면 마니아가 아니면 쉽게 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구해줘2'는 장르물이지만 캐주얼한 면들도 많아서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천호진은 "장르물이라고 하면 다들 기대를 한다. 저희는 스스로 터트리기 보다는 본방보고 시청자들이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해줘2'는 오는 5월 8일 오후 11시 OC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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