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준우-이대호 대포 합창' 롯데, 삼성에 12-5 승... 7연패 후 2연승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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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전준우가 3점 홈런을 때린 후 홈에서 이대호-손아섭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전준우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이대호도 홈런을 치며 3안타 3타점을 만들었다. 손아섭의 2안타 1타점도 있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선발 김원중(26)이 역투를 펼쳤고,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결과는 2연승. 삼성은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폭발시킨 전준우-이대호 등의 활약을 통해 12-5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달렸다. 7연패 후 2연승이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먼저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뒤집기에 성공했고, 잇달아 달아나며 대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무너졌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연승 실패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8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째.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무려 125구를 소화하며 5이닝을 막아냈다. 김건국-손승락-고효준-조무근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결승 밀어내기 볼넷에 쐐기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날았다. 전준우도 3점포를 때리며 3안타 3타점 2득점을 만들어냈고, 손아섭의 2안타 1타점 2득점도 나왔다. 신본기와 오윤석이 나란히 3안타 1타점씩 더했고, 허일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장단 18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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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신본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삼성 선발 원태인은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다. 1회는 깔끔했지만, 2회부터 흔들렸다. 체인지업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김대우-임현준-권오준-김승현이 모두 실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공민규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사흘 만에 쏘아 올린 개인 통산 2호포. 다린 러프가 1안타 1타점 1볼넷을 더했고, 김상수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구자욱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초반은 좋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경기가 됐다.

삼성이 1회말 먼저 다득점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중견수 우측 2루타와 김상수의 볼넷과 도루, 다린 러프의 볼넷 등을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원석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 1-0.

강민호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박한이와 공민규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0으로 앞섰다.

2회초 롯데가 대거 4득점하며 뒤집었다. 이대호의 우전안타, 손아섭의 우측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전준우가 좌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큰 타구였다. 단숨에 3-3 동점.

나종덕의 우전안타, 신본기의 좌전안타, 아수아헤의 우측 안타를 통해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고, 강로한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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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제몫을 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된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삼성은 2회말 김상수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러프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에는 2사 후 공민규가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5-4로 다시 뒤집었다. 공민규의 시즌 2호포.

롯데가 다시 힘을 냈다. 4회초 2사 후 신본기가 좌중간 안타를 쳤고, 좌익수 실책이 겹치며 2루까지 갔다. 아수아헤-강로한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허일의 유격수 좌측 내야 적시타, 이대호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2점을 뽑았다. 6-5 재역전 성공.

5회초에도 득점이 있었다. 전준우가 우측 2루타로 출루한 후,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전준우는 3루에 들어갔다. 기록은 도루 실패 후 3루 진루. 오윤석과 나종덕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신본기가 중전 적시타를 쳐 7-5로 앞섰다.

6회초에는 다시 대포가 터졌다. 1사 후 허일이 중전안타로 나갔고, 이대호가 바뀐 투수 권오준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대호의 시즌 5호포. 스코어 9-5가 됐다.

이후 8회초 2사 후 이대호의 우중간 2루타,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10-5가 됐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오윤석의 적시타가 나와 11-5로 달아났다. 다음 김문호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더해 12-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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