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김창환 회장, 문PD 폭행 알았는지 모르겠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6.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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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이 김창환 회장이 평소에 멤버들을 잘 챙겨왔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7일 오후 2시 10분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증인으로 공판에 참석한 이은성은 "문영일 PD에게 혼날 때 김창환 회장이 방문을 열고 등장하는 상황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문영일 PD는 혼내는 것을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이 우리를 향한 폭행을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주장하는 것처럼 김창환 회장이 문영일 PD에게 '적당히 해라' 등 발언한 것에 대해선 저는 보지 못했다"도 덧붙었다.

또한 그는 "김창환 회장이 멤버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표현이 다소 거칠었던 것은 맞지만 나쁜 의도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건강도 관리해오셨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밝혀 알려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에 대해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하며 사건은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김창환 회장 측은 기자회견을 열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고, 오히려 형제가 악기를 절도하고 예전부터 문제를 일으켰다며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들이 참석해 김창환 회장 측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직접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검찰 조사를 받았고 서울중앙지빙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 구속 송치했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폭행교사 방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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