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동점 적시타' LG 김용의, 연이틀 씬스틸러 존재감 [★분석]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28 22:42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김용의.
LG 트윈스 김용의가 이틀 연속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선 타석에 작전 실패를 만회한 귀중한 타점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용의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동점타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6-2 역전승에 앞장섰다. 27일 결승타의 주인공 김용의는 이날도 동점타를 때려 존재감을 뽐냈다.


좌타자인 김용의는 이날 NC의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을 맞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LG 류중일 감독이 이재학 공략을 위해 좌타자들을 대거 기용한 것이다. 전민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김현수가 1루에 배치됐고 2루수 신민재와 3루수 김용의가 모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의는 1-2로 끌려가던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LG는 1사 후 전민수,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렸다. 김용의는 NC의 구원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1, 2루간을 꿰뚫는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전민수가 득점해 동점이 됐다. LG는 이후 이천웅, 신민재의 연속 볼넷으로 3-2 역전에도 성공했다.

바로 앞 타석의 큰 실수를 결자해지한 것이다. LG는 1-2로 뒤진 5회초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용의 타석에 보내기 작전이 나왔다. 김용의는 번트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2루 주자 전민수가 스타트를 끊어 역동작에 걸렸다. 포수 양의지의 정확한 송구에 전민수는 꼼짝 없이 당했다. 무사 1, 2루가 1사 1루로 변했다. 김용의가 삼진까지 당하면서 2사 1루, 분위기가 완전히 식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보란 듯이 적시타를 날렸다.


7회초부터는 1루수로 이동해 수비 강화에 기여하며 승리를 지키는 데에 힘을 보탰다. 김용의는 8회초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 3득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김용의는 전날 경기에도 결승타를 폭발시킨 바 있다. 잠실 SK전 4-4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김용의는 조셉이 5회말 공격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해 6회초부터 대수비로 들어 갔었다. 그런 김용의가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며 LG가 4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