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세징야 골+조현우 선방쇼' 대구, 성남 꺾고 6G 만에 승리

탄천종합운동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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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남. / 사진=OSEN 제공
대구FC의 골문은 끝내 뚫리지 않았다. 조현우가 성남FC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성남과 원정경기에서 조현수의 선방쇼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덕분에 승점 3을 챙긴 4위 대구는 8승 9무 4패(승점 33)를 기록, 3위 FC서울(승점 34)을 바짝 추격했다. 6경기 만에 승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경기였다.


반면 최근 분위기 회복이 필요했던 성남은 대구의 탄탄한 골문을 열지 못해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성남은 13개의 슈팅을 때려냈으나 한 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에 9위 성남은 시즌 성적 5승 6무 10패(승점 21)를 기록하게 됐다.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5)의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는 3-5-2 포메이션이었다. 히우두와 세징야가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선호와 한희훈, 박한빈은 중원을 조율했다. 측면은 황순민, 장성원이 맡았다. 스리백은 김우석, 김태한, 박병현,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성남도 3-5-2 포메이션이었지만, 대구보다 공격적이었다. 에델과 이현일이 투톱, 이재원과 문상윤이 공격을 지원했다. 주현우와 임승겸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정현은 수비진 앞에 위치했고, 스리백은 안영규, 연제운, 이창용이었다. 골문은 전종혁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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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남. / 사진=OSEN 제공
전반 8분 만에 성남의 공격수 에델이 강력한 슛을 날려 대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0분에는 성남이 코너킥을 얻은 뒤 문전 혼전 상황이 진행됐으나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곧바로 대구의 역습이 이어졌다. 한희훈이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조현우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전반 15분 성남의 공격수 이현일이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빠르게 몸을 날려 공을 막았다. 이현일은 머리를 감쌌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임승겸의 헤더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18분에도 이재원의 발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가로 막혔다. 조현우는 크로스를 처리하고 넘어진 상태였는데, 팔만 쭉 뻗어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전반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터뜨렸다. 대구의 측면 자원 황순민이 좌측 공격지역에서 원투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벗겨낸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세징야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 이후 대구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후반 15분 히우두의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일격을 당한 성남은 후반 16분 김정현을 빼고 문지환을 투입했다. 이후 역습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살짝 부족했다. 후반 26분 이현일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마지막 활약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후반 34분 성남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은 뒤 주현우가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는데, 조현우가 이번에도 막아냈다. 성남은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41분 연제운의 슈팅도 조현우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대구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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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남. /사진=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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