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드란 무스타피. /사진=AFPBBNews=뉴스1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27)는 '미운 오리 새끼'가 됐다. 지난 시즌 잦은 실수를 범한 탓에 아스날 팬들에게 신뢰를 잃은 모양이다.
영국의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이날 미국투어 첫 경기였던 콜로라도 라피즈전에서 3-0으로 이겼지만, 무스타피는 아스날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아나운서가 아스날의 선수들을 소개할 때 무스타피의 이름이 불리자 환호와 야유가 섞인 함성이 나왔다고 한다. 자기팀 팬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았으니 무스타피 입장에선 무안하고 섭섭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더 선에 따르면 아스날 팬들은 개인 SNS을 통해서도 무스타피를 조롱했다. "야유를 해서라도 무스타피를 쫓아냈으면 좋겠다", "무스타피 정신 좀 차려라" 등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반대로 "무스타피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며 옹호하는 팬들도 있어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찌 됐든 무스타피에게 다음 시즌은 무척 중요해 보인다. 개인 명예를 회복해야 하고, 팀도 무스타피의 활약이 필요하다. 아스날 수비 전력이 온전치 않기 때문이다. 팀 주장 로랑 코시엘니(34)가 올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높고, 장기부상 중인 롭 홀딩(24)도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선수 보강이 없다면 이대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무스타피가 다음 시즌에도 휘청거린다면 아스날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