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리 감독(오른쪽)이 첫 질문을 받기 전 웃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
팀 K리그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결장한 가운데, 1-3으로 뒤진 후반 32분과 3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가까스로 무승부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호날두는 원래 뛸 예정이었는데, 컨디션과 근육 상태가 안 좋았다. 부회장과 저, 그리고 선수까지 셋이 전날(25일)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안 뛰는 게 좋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리 감독은 "전날 밤 팀 미팅 때 그의 컨디션이 안 좋아 뛸까 말까를 고민했다. 사실 최근 일주일 동안 컨디션이 안 좋았다. 싱가포르 때부터 안 좋았다. 토트넘전과 인터밀란전에서도 안 좋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안 좋았다. 어제부터 안 좋았다. 중국서 한국을 입국하기까지 총 12시간 걸렸다. 전날 오후에 호날두의 컨디션을 확인했고, 안 뛰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호날두의 결장을 결심한 시점을 거듭 묻는 질문에 "팬 미팅과 관련한 건 모른다"고 변명한 뒤 "저는 선수의 컨디션만 확인한다. 이미 호날두는 어제부터 안 뛰기로 결정한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