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홍콩이 부끄럽다"→'뮬란' 불매 운동 움직임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16 14:37
  • 글자크기조절
image
유역비가 주인공을 맡은 '뮬란' 포스터


중국 배우 유역비가 '하나의 중국'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나도 홍콩 경찰을 지지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리포스트 했다.


유역비가 올린 사진에는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차라리 나를 때려라. 홍콩이 참 부끄럽다'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있다.

최근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엑소 멤버 레이, 갓세븐 멤버 잭슨,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WayV 루카스, 윈윈 등 중화권 스타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는 뜻을 속속 밝혔다.

유역비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한 것.


유역비의 발언으로 인해 홍콩 시민들은 분노했다. 그러면서 '뮬란' 보이콧 운동에 나섰다. '뮬란'은 1998년 공개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한 소녀가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우는 이야기다. 유역비는 오디션을 통해 1000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뮬란으로 분했다.

다수의 네티즌은 SNS을 통해 '#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디즈니 공식 계정을 태그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유역비의 발언으로 '뮬란'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유역비가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를 둘러싼 뜨거운 정치적 논쟁에 '뮬란'을 끌여들였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등 다수 외신들도 이같은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