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 홈 경기 및 북한과 원정 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내달 7일부터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A매치 2연전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일성경기장은 잔디 구장이 아닌 인조 잔디라 이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비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FIFA 랭킹 202위)와 2차전을 치른 뒤 북한으로 이동,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FIFA 랭킹 113위)을 상대로 3차전에 임한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에서 북한과 맞붙는 건 1990년 10월 이후 29년 만이다. 앞서 2017년 4월에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불렀다.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발렌시아에서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익(알라이얀)이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승선했으며, 남태희와 김문환은 2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소집됐다.
반면 지난 9월 소집된 선수로는 김태환과 김보경(이상 울산 현대) 및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현재 북한이 2승으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1승을 기록 중이다.
◆ 10월 A매치 2연전(스리랑카-북한) 명단
- 골키퍼 :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이재익(알라이얀),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 미드필더 :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백승호(SV 다름슈타트 98),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홀슈타인킬),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알 사드), 남태희(알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 공격수 :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10월 A매치 2연전 명단. /사진=김우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