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투 감독 "평양 응원 걱정? 우리 선수들 더욱 원할 것"

축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9.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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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평양 시민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한국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 홈 경기 및 북한과 원정 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FIFA 랭킹 202위)와 2차전을 치른 뒤 북한으로 이동,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FIFA 랭킹 113위)을 상대로 3차전에 임한다.

벤투호는 내달 7일부터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A매치 2연전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일성경기장은 잔디 구장이 아닌 인조 잔디라 이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비할 전망이다. 또 평양시민들의 일방적이고 열렬한 응원 역시 부담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지난 2017년 4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에 갔을 당시에는 4만 2000여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맞서 싸워 1-1로 비긴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에 앞서 한 경기가 더 있다.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첫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게 아니다. 첫 번째 스리랑카전을 잘 치르고 준비해야 한다. 스리랑카전 집중해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저희가 이동, 잔디 등 모든 변수에 대한 행정 파트에서 모든 안을 생각하며 계획 중이다. 안을 갖고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을 소집한 뒤 첫 경기를 잘 치른 후 어떤 안이 좋은 지 생각하겠다. 선수들 분위기도 확인하고 고려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시민들의 응원에 대해 제가 알기로 선수들이라면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길 원하지, 텅 빈 경기장에서 하는 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결국 관중들은 선수들을 보러 오는 것이다. 그런 게 오히려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계기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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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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