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손담비, 김지석이 공효진에게 줬던 삼천 훔쳐[★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0.24 23:2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캡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손담비가 공효진이 끊임없이 건네는 손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삼천만 원에 손을 댔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동백(공효진 분)의 따뜻한 손길에 갈팡질팡하는 향미(손담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향미를 쫓아 옹산까지 온 빚쟁이는 황용식(강하늘 분)과 정숙(이정은 분)에 의해 구타를 당했다. 변 소장(전배수 분)은 처음에는 사건을 잘 해결하려고 했으나, 빚쟁이의 신상을 검색해본 뒤에 "너 나가. 다른 데 가서 고소해"라고 말했다.

변 소장은 "미수고 자시고 간에 죄명에 살인, 강간 단 것들은 내가 사람 취급을 안 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빚쟁이는 "나 사람 아니구나? 잘됐네, 이제 사람인 척 안 해도 되잖아"라며 동백을 향해 "너 내 스펙 들었지? 너 똑똑히 봐뒀다. 나라고 맨날 미수에 그치라는 법은 없잖아"라고 경고했다.

황용식은 빚쟁이의 말에 또다시 분노를 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향미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빚쟁이와 따로 대화하러 나섰다. 향미는 "여기 건들지 마"라고 말했다. 빚쟁이는 "그 표정 뭐냐? 최향미한테 처음 보는 표정인데? 오늘만 사는 최향미한테 약점이 다 생겼네? 이제 뭐 여기가 네 집 된거야?"라며 피식 웃었다.


이후 향미는 동백이 이끄는 대로 황용식, 정숙, 필구(김강훈 분)와 함께 고깃집으로 향했다. 향미는 자신을 언제나 챙겨주는 동백과 주변인들을 둘러보며 '참 이상한 집이 생겼다. 딸을 버린 엄마, 애까지 품어버린 촌놈, 쥐똥만한 이 집의 오아시스, 그리고 이 모두가 사랑하는 동백이'이라고 생각했다.

향미는 동백에 "왜 묻지도 않아요? 그 깡패 새끼는 누구냐, 넌 어디서 뭘 하다 온 사람이냐. 전부터 궁금했는데 언니는 나 왜 받아줬어요? 나이도, 경력도, 이름도 다 거짓말인거 알면서"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동백은 "너 갈 데 없잖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에 향미는 "나 갈 데 없는 거 알아주는 거 일평생 언니가 처음이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동백은 시급을 올려줄 테니까 적금도 들고, 저금도 하라고 향미를 배려했다.

그러자 향미는 "그 시급 올려서 집도 사고 가족도 사요? 버려지고, 못 배우고, 돈 없고, 빽 없고 그러면 이번 생은 꽝인거지. 뭘 열심히 사는 척을 해? 구질구질하게. 애초에 꽝이라고. 방송에서 결손가정, 불우이웃 나오면 불쌍하게 생각하죠? 근데 학교에서 지갑 하나만 없어져도 제일 먼저 의심하는 건 결손가정이야. 언니도 알잖아"라며 자신이 겪었던 현실을 직시했다.

향미는 동백이 항상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던 것을 생각하며 많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해외에서 걸려온 삼천만 원을 달라는 전화를 받고는 갈팡질팡하다 결국 동백이가 냉장고에 넣어놨던 삼천만 원에 손을 대고 말았다.

향미가 그렇게 결정을 한 것은 가족 때문이었다. 몸이 아픈 할머니 병원비와, 요양사 비용, 그리고 유학 가 있는 동생까지. 향미는 동생의 유학비의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지며 지원했지만, 동생은 향미가 하는 일이 창피하다며 자신을 따라 코펜하겐으로 오는 것을 반대했다. 향미는 이에 더욱 충격을 받고 "연을 끊자"고 단호히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