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나경복·펠리페 폭발! 우리카드, 홈 개막서 KB에 3-2 대역전극

우리카드 선수들이 27일 장충에서 열린 V리그 KB손해보험전에 득점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우리카드가 홈 개막전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4-26, 20-25, 25-22, 25-21, 15-10)로 물리쳤다. 1, 2세트를 연달아 빼앗기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무서운 기세를 탔다. 우리카드는 승점 2점을 추가하며 4승 1패 승점 10점, 1위로 점프했다.


펠리페가 25점, 나경복이 21점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 황경민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브람이 29점, 김정호가 17점, 김학민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KB가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세트 막판 2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저력을 발휘했다. 21-23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추격에 나섰다. 22-23에서는 운도 따렀다. 펠리페의 강력한 백어택이 김학민을 강타한 뒤 우리카드 코트로 넘어가 아무도 없는 곳에 떨어졌다. 듀스에서는 브람이 백어택을 성공 시켰다. 25-24에서 나경복의 퀵오픈을 유효블로킹으로 살린 KB는 브람에게 연결,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KB는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1,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KB는 9-7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의 공격 범실을 틈타 여유를 찾았다. 나경복이 백어택 아웃에 이어 백어택 네트터치 범실을 연달아 저질렀다. KB가 11-7로 앞서 갔다. 23-19에서 김정호가 오픈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2세트 승리에 다가섰다. 24-20에서는 브람이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 거세게 저항했다. 세트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21-21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22-21에서는 펠리페가 브람의 백어택을 받아낸 뒤 백어택으로 받아 쳐 점수 차를 벌렸다. 24-22에서는 나경복이 황택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기사회생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분위기를 반전한 뒤 4세트까지 따냈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7-11로 뒤진 상황을 따라잡아 역전했다. 22-20에서 나경복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가 1점 차로 추격을 당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하현용의 속공과 펠리페의 오픈 공격을 엮어 24-21을 만들었다. 노재욱이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땄다.

우리카드의 흐름은 5세트까지 이어졌다. 2-1에서 KB 브람의 오픈 아웃으로 1점을 보탠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더 달아나 여유를 찾았다. 10-8에서는 하현용이 김학민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었다. 13-10에서 쳐내기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4-10에서는 긴 랠리 끝에 펠리페가 해결사로 나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