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워니-김선형 쌍끌이' SK, 삼성 제압...'S더비' 2연승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1.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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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선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추격했다. 올 시즌 삼성과 'S-더비' 2전 2승은 덤이다. 삼성은 3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SK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전에서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74-71의 승리를 따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고, 마지막에 웃었다.


5연승을 달리다 지난 3일 KGC에 패했던 SK는 이날 삼성을 잡고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오늘 이기고, 주말 전자랜드와 1위 다툼을 하겠다"던 문경은 감독의 말 그대로 됐다. 삼성은 2017~2018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3연승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9초 남기고 나온 턴오버가 치명적이었다.

SK는 자밀 워니가 18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도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았다. 특히 4쿼터 중요한 순간 잇달아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민수의 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도 있었고, 최준용도 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준수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장민국도 15점 11리바운드 1스틸 활약. 시즌 첫 더블-더블이었다. 닉 미네라스도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다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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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이끌며 승리를 만들어낸 김선형. /사진=KBL 제공



1쿼터 : 달아나면 쫓아가고... SK 근소 우위

SK 24 : 삼성 21

SK 안영준 6점 2리바운드 / 워니 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삼성 미네라스 10점 2어시스트 / 김준일 4점 4리바운드

시작은 팽팽했다. SK가 최준용의 중거리슛이 나왔고, 안영준이 혼자 4점을 올렸다. 김선형의 3점포도 터졌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3점슛과 덩크, 추가 자유투 등을 통해 6점을 올렸고, 천기범과 김준일의 득점도 있었다. 5분 남기고 삼성이 10-9로 1점 리드.

SK가 전태풍의 3점 두 방과 안영준의 2점을 통해 17-10으로 달아났지만, 삼성도 김동욱의 3점슛과 미네라스의 2점을 통해 15-17로 추격했다. SK가 워니의 골밑, 김선형의 돌파, 김민수의 골밑 등을 통해 간격을 다시 벌렸다. 막판 김준일의 2점과 미네라스-이관희의 속공으로 삼성이 추격했다. SK가 24-21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 저득점 기조, SK 우위 계속

SK 39 : 삼성 33

SK 김민수 5점 / 워니 3점

삼성 장민국 5점 / 문태영 4점 4리바운드

득점이 저조했다. 5분여 동안 삼성이 8개, SK가 7개의 슛을 던졌고, 삼성에서 2점 하나 성공시킨 것이 전부. SK는 자유투로 4점을 만들었다. 양 팀 합쳐 턴오버는 5개(SK 3개-삼선 2개). 8분 15초 남기고 SK가 28-23으로 앞섰고, 3분 45초까지 이 스코어가 계속됐다. 여기서 장민국의 골밑 2점이 나와 28-25가 됐다.

쿼터 막판 삼성이 장민국의 3점포와 김준일-문태영의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30초 남기고 33-36까지 따라붙었다. SK도 워니 등이 힘을 냈지만, 턴오버가 아쉬웠다. 하지만 2초 남기고 김건우가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꽂았고, SK가 39-33으로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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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탠 최준용. /사진=KBL 제공



3쿼터 : 따라붙은 삼성, 동점으로 마무리

SK 54 : 삼성 54

SK 워니 6점 6리바운드 / 김민수 4점

삼성 김준일 9점 / 장민국 6점 5리바운드 / 김현수 3점

삼성의 추격이 계속됐다. 제임스의 자유투 1구에 이어 김준일이 연속 7점을 몰아쳤다. 이어 장민국의 3점포까지 폭발했다. 44-45까지 추격. SK도 그냥 있지 않았다. 김민수의 2점과 최준용의 덩크, 워니 연속 덩크 두 방이 터졌다. 4분 19초 남기고 49-49 동점이 됐다.

2분 29초 남기고 김현수가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삼성이 52-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작전시간 후 김선형의 3점포가 나와 52-52 동점이 됐다. 김준일과 워니가 2점씩 추가하며 54-54가 됐고, 이것이 3쿼터 스코어였다.

4쿼터 : 끝까지 접전, 마지막에 웃은 SK

SK 74 : 삼성 71

SK 김선형-워니 마지막에 승리 합작

삼성 마지막 제임스 턴오버에 눈물

김준일이 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이후 3점 플레이를 더했다. SK는 헤인즈가 2점에 추가 자유투 1구. 삼성이 59-57로 2점 앞섰고, 장민국의 팁인 2점이 더해져 61-57로 리드했다. 이날 삼성의 가장 큰 리드폭. SK가 워니의 골밑 2점과 김민수의 덩크 등으로 64-63으로 뒤집었으나, 삼성이 미네라스의 연속 득점으로 67-64로 또 앞섰다.

김선형과 워니가 2점씩 만들며 SK가 또 한 번 68-68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김선형이 돌파에 성공해 70-68로 SK가 리드를 다시 잡았다. 남은 시간 1분 55초. 삼성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29초 남기고 SK가 72-71로 앞선 상황에서 SK의 8초 바이얼레이션이 나왔다. 삼성의 공격. 하지만 제임스의 턴오버가 나왔고, SK가 다시 공격권을 가졌다. 결국 SK가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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