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훈 PD "'동백꽃'이 던진 의미? 성장·극복"(인터뷰①)

여의도=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1.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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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연출 차영훈 PD/사진제공=KBS


차영훈 PD가 자신이 연출을 맡은 '동백꽃 필 무렵'에 담긴 메시지가 무엇인지 털어놓았다.

차영훈 PD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자신이 연출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를 통해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전하려 했던 메시지에 대해 "여러 가지 있었다"고 말했다.


차 PD는 "선한 사람들이 모여서 기적이 이뤄진다. 나쁜 놈 한 놈은 착한 놈이 쪽수로 이길 수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 배경) 옹산은 따뜻한 척하지만 배타적인 공동체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이 동백이나 누군가에게 다가왔다"며 "그런 모습은 누구에게 있다. 편견, 선입견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 안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성장하고, 선의를 가지고,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끌어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결국에는 잘못도 내 안에 있지만 이겨내야 하고, 우리 모두 다 가지고 있다. 노력하고, 나누고 공감한다면 그런 의지를 발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영훈 PD는 '동백꽃 필 무렵'이 멜로, 스릴러, 휴먼 등 복합 장르 드라마로 성공한 이유로 '완벽한 대본'을 손꼽자 머쓱해 했다. 그는 "너무 좋은 대본이었음은 틀림이 없다. 행운이고 기적 같은 일이다. 대본이 너무 좋아서, 배우들과 '라디오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대로 읽으면 대본 내용 그대로 전달될 텐데, 배우들이 연기를 못하거나 연출자가 연출을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한 바 있다..

차영훈 PD가 연출을 맡은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21일 종영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마지막회(40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 23.8%를 기록, 2019년 방송된 지상파 3사(KBS, MBC, SBS) 평일(월화극, 수목극)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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