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STL 왜? 올 시즌 162경기 중 좌완 선발 단 2번 [★이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2.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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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구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광현.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김광현(31·SK)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광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광현이 어제(16일) 출국해 현재 미국에 도착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메디컬테스트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디 애슬레틱 소속의 저명 기자인 켄 로젠탈도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 측이 몇몇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메디컬테스트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에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광현이 직접 미국까지 날아갈 정도로 대략적인 계약에 합의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구단의 제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인트루이스와 어느 정도 협상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구계에서는 이번 주 내로 김광현의 계약 구단이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37·삼성)이 입단하며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오승환은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년 동안 불펜에서 활약했다. 만약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홍관조 유니폼을 입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선발이 부족한 팀이다. 올 시즌 다코타 허드슨(16승·선발 32경기), 아담 웨인라이트(14승·선발 31경기), 잭 플래허티(11승·선발 33경기), 마일스 미콜라스(9승·선발 32경기) 등 4명의 선발이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모두 우완이다.


올 시즌 6승 7패를 기록한 우완 마이클 와카(선발 24경기)는 이번 FA 시장을 통해 뉴욕 메츠로 떠났고, 8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니엘 폰세 데 레온(1승2패)도 오른손 투수다. 총 162경기 가운데 좌완으로는 제네시스 카브레라(2패)가 단 2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뿐이다.

따라서 왼손투수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황이다. 김광현 역시 금전적인 조건보다는 기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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