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열린 월드시리즈서 구심을 맡았던 랜스 박스데일 심판. /AFPBBNews=뉴스1 |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 심판의 활용을 확대할 것이다. 2월 시범 경기에서 직접 투수들의 공을 판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심판은 지난해 여름 독립 리그인 애틀랜틱리그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활용됐었다. 포수 뒤에 위치한 심판이 이어폰을 낀 채 컴퓨터의 판정을 외치기만 했다. 하지만 정식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사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장기적으로 볼 때 판정이 더 정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카메라가 확실히 이점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은 3차원이다. 카메라가 사람의 눈보다 3차원을 더 잘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확대 시행할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2020년 마이너리그 일부 경기에서 로봇 심판을 사용할 것"이라고만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오는 2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