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오늘(27일) 그래미 어워즈서 공연..韓 가수 최초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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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또 한 번 K팝 역사를 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공연자(Performer)로 출연한다. 방탄소년단의 출연은 그래미 어워즈 측이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며 공식화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더불어 디플로(Diplo),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를 꾸민다. 비록 단독 무대는 아니지만 지난해 7월 RM이 릴 나스 엑스의 'Seoul Town Road (Old Town Road Remix)'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인연을 쌓은 만큼, 방탄소년단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 기대가 높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를 꾸미며 한국 가수 중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를 펼치게 됐다. 지난해 한국 가수 중 최초로 시상자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공연을 펼친 기록까지 쓰게 됐다.

이처럼 K팝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고, 지난 1년간 진행한 월드투어에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등 세계적으로 성공적 행보를 보였다. 이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또는 신인상 등 일부 부문에서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그래미 어워즈는 다른 시상식과 달리 유독 보수적이며 타 문화권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을 지녀 오랫동안 비난을 받아왔다. 환갑을 맞았던 지난 60회 시상식 때에 흑인 힙합 아티스트들과 라틴계 아티스트들이 대거 노미네이트되며 최고의 상을 두고 경합을 벌여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으나 비영어권 아티스트들에게는 그래미의 벽은 여전히 높다.

방탄소년단의 후보 불발을 두고 롤링스톤즈(Rolling Stones) 등 많은 매체들이 비판했고, 할시(Halsy) 등 아티스트들 또한 "시대에 뒤쳐져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래미어워즈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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