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챔스-유로 취소되나? UEFA, 긴급 회의 연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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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본부에 전시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2020 개최를 두고 긴급 회의를 진행한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UEFA가 이번주 코로나19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유로202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위기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연다. 55개 회원국과 회담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는 현재 유럽 각국 리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가 진원지다.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고, 29명이 사망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지로 퍼졌다.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16강이 진행중이다. 1차전이 끝났고, 3월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 2차전이 진행된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모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국가들이다.

유로2020도 문제다. 오는 6월 12일 개막하는데, 이번에는 단일 국가에서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당연히 코로나19가 걸린다.


각국 리그는 이미 차질을 빚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미 세리에A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2일로 예정되어 있던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 역시 5월 13일로 미뤄졌다. 추가적으로 계속 연기가 있을 수 있다.

프랑스는 보건부 장관이 5000명 이상이 좁은 공간에서 만나는 것을 금지했다. 당장 오는 3월 12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파리에서 열린다. 여차하면 이 경기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

UEFA의 창립 멤버인 웨일즈는 유로2020에 대해 부정적이다. 조나단 포드 CEO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로2020 경기가 열린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고, 스포츠는 두 번째다"라고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UEFA는 챔피언스리그나 유로2020의 연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유럽 최대의 축구 축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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