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빠지고 5승 2무→3연패 충격' 토트넘, 2진급 스쿼드로는 역부족이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0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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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전 패배 후 고개 숙인 토트넘 선수단. /AFPBBNews=뉴스1
손흥민(28)이 부상으로 빠지자마자 토트넘이 3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2진급 스쿼드로 싸운 울버햄튼전에서는 수비마저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패했다. 올 시즌 11승 7무 10패(승점 40점)를 기록한 토트넘은 7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울버햄튼은 10승 12무 6패(승점 42점)를 올리며 토트넘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사실상 2진급 스쿼드였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28)를 중심으로 스티븐 베르바인(23)과 델레 알리(24), 지오바니 로 셀소(24)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리 윙크스(24)와 에릭 다이어(26)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벤 데이비스(27)와 자펫 탕강가(21), 다빈손 산체스(24), 서지 오리에(28)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파울로 가자니가(28).


주전급 멤버가 대부분 빠졌다. 해리 케인(27)과 손흥민이 부상, 라멜라(28)가 컨디션 난조로 빠진 가운데, 휴고 요리스(34) 골키퍼마저 이날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동안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던 얀 베르통헨(33)과 토비 알더베이럴트(31)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보 명단 중 공격수로는 아일랜드 대표팀 출신의 '18세 신성' 트로이 패롯(18)이 유일했다. 그 정도로 토트넘의 스쿼드는 빈약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런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베르바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27분 맷 도허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리에게 개인기로 역전골을 만들어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원은 물론 최후방 수비마저 모두 무너지며 후반 12분 조타, 후반 28불 라울 히메네즈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2-3 쓰디쓴 역전패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기 직전 7경기에서 5승 2무로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특히 프로 데뷔 후 5경기 연속 골까지 터트린 손흥민이 완벽하게 팀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랬던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을 끝으로 오른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 0-1, 첼시에 1-2로 패한 뒤 이날 울버햄튼에 2-3으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4위까지 바라보던 토트넘의 순위도 어느덧 7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의 부재가 공교롭게도 고스란히 팀 부진으로 연결됐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5일 오전 4시 45분 노리치 시티와 FA컵 16강전을 치른 뒤 8일 오전 2시 30분에는 9위 번리(승점 38점)를 상대한다. 만약 여기서도 패한다면 번리 밑으로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 과연 토트넘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무리뉴(57) 감독은 비책을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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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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