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2연패' 이임생 감독 "내 책임, 선수들 탓 안 하고 싶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3.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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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임하는 이임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결과는 내 책임이다."

수원 삼성의 이임생(49) 감독이 팀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수원이 충격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연패를 당했다.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ACL G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교체 투입된 안토니스(26)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9분 추가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이번 패배는 타격이 꽤 클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달 19일 대회 첫 경기였던 빗셀 고베(일본)전에서 0-1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어떻게든 약체 조호르를 잡아야 했지만, 일격을 당해 앞으로의 일정이 험난하게 됐다. 현재 수원은 조별리그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임생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을 위해 노력했고 1-1로 따라잡았다. 그 상황에서 세트플레이로 다시 실점했다. 두 골 모두 페널티킥과 세트플레이로 내준 부분이 가장 아쉽다. 우리가 집중력을 가져야 했다"면서도 "선수들이 여러 가지 낯선 악조건 속에서 분전했기 때문에 탓하고 싶지 않다. 이번 결과는 내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가까이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다. 그러나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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