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은 했고, 일정은 막막... KBO 이사회, 개막 어떻게 할까 [★이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0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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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KBO 긴급 실행위원회 모습. /사진=뉴스1





KBO 리그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속속 귀국하고 있다. 문제는 이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울 마땅한 대책이 없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정규리그 개막 일자 확정이다. 이쪽이 정해져야 다른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10일 KBO 이사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7일 LG 트윈스가, 8일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왔다. 9일 KT 위즈, 10일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귀국하고, KIA 타이거즈가 15일과 16일,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돌아온다.

원래라면 14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아예 취소됐다. 사상 초유의 일. 어느 구단이나 시범경기는 중요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기 시작한다면, 시범경기는 최종 리허설로서 감각을 완성하는 시기다. 2020년 시즌은 이 과정이 사라졌다.

일단 구단들은 훈련을 진행한다. LG는 9일부터 이천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다른 구단들도 홈구장에서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실전 감각은 어쩔 수 없다. 가능한 경기는 청백전뿐이다.


이제 '언제 개막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졌다. 일정상 28일 개막이지만, KBO는 지난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개막 여부를 2주 전에 결정하기로 했다.

첫 결정일은 14일(28일의 2주 전)이다. 8일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이 넘기에 14일까지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 상태라면 연기가 유력하다. 일주일 단위로 미뤄질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지난 3일 실행위 후 "개막 2주 전에 일정을 확정하고, 2주 시간 동안 다른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는 것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들로서는 이 2주가 천금 그 이상이다. 개막 전 치를 수 있는 유일한 실전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국으로 향했던 외국인 선수들도 주로 개막 2주에 맞춰 복귀하기로 했기에 들어오면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다만, 확정은 아니다. 모든 것을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올 스톱'이기에 KBO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10일 있을 이사회의 결정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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