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전에서 정의윤 타임 요청에 항의하는 한용덕 감독(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OSEN |
한화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펼치고 있다.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5회말 선발 장시환이 흔들려 3-4 역전을 허용했다.
6연패 중인 가운데, 승부가 뒤집힌 예민한 상황. 이때 한용덕 감독이 불만을 드러냈다. 상대의 타임 요청 때문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역전에 성공한 SK는 5회말 2사 1,2루서 대타 정의윤을 내보냈다. 정의윤은 한화 불펜 김범수가 공을 던지기 직전 타임을 요청했다. 심판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한용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중계화면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한용덕 감독의 목소리. "선수가 타임 했다고 무조건 받아주면 어떻게 하느냐"였다.
이와 관련해 중계진은 "김범수의 인터벌이 길다고 느껴 정의윤이 타임을 요청한 것 같다. 한용덕 감독은 투구동작이 들어가 있는 타이밍에서, 심판이 타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