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리뷰] '원태인 4승·이학주 4타점' 삼성, 완벽한 투타조화! KT 12-0 완파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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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가 14일 대구 KT전 홈런을 때리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전서 12-0으로 크게 승리했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산발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4승(1패)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2.30으로 낮아졌다.

타선은 16안타 2홈런 불을 뿜었다.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구자욱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학주가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이성규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후보인 KT 선발 소형준은 4⅔이닝 7실점 고전했다.


삼성은 1회말부터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사 2루서 살라디노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로 살라디노를 불러들였다.

3회말에는 이학주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살라디노는 볼넷을 골랐다.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2, 3루서 이학주가 좌중간 스리런(4호)을 폭발시켰다. 이학주는 2볼 1스트라이크서 4구째 투심을 정확히 타격했다.

5-0으로 리드하던 삼성은 5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이학주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이성규가 2점 홈런(4호)을 터뜨렸다. 이성규는 2볼 2스트라이크서 6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6회 1점, 7회 4점을 추가해 12-0으로 달아났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원태인은 최고구속 148km를 찍었다. 패스트볼 44개에 체인지업 20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10개를 배합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6회부터는 김윤수와 홍정우, 이승현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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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14일 대구 KT전 선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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