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진=김동영 기자 |
염경엽 감독은 25일 오후 3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초 종료 후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3-3에서 두산이 2회초 3점을 내면서 6-3이 됐고, 3시 47분경 2회초가 마무리됐다. 이후 SK 쪽 더그아웃이 어수선해졌고, 3루 쪽에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까지 SK 더그아웃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구급차가 1루 더그아웃 앞까지 들어왔고, 의료진이 염경엽 감독의 상태를 체크한 후 구급차에 실었다. 인천길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됐다.
이날 전까지 SK는 12승 30패, 승률 0.286으로 9위에 처져 있었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달랐다. 투타 부진이 겹쳤고, 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초반 10연패에 빠지면서 크게 처졌고, 최근에도 7연패였다.
예민한 성격의 염경엽 감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최근 체중도 급격하게 빠진 모습. 결국 탈이 났다. 경기 도중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향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