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사진=뉴시스 |
SK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박경완 수석은 2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과는 아직 연락을 하지 못했다. 사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많이 호전됐다고 들었다. 가벼운 대화는 나누실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SK는 전날(26일) 열린 LG와 1차전에서 승리하며 최근 2연승에 성공했다. 박 수석이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25일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염 감독은 현재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인천 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가족의 돌봄 아래 건강을 회복 중이다.
염 감독은 전날 팀이 연승을 거두는 장면을 지켜봤을까.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어제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 채널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를 안 보는 게 차라리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없는 동안, 그래도 팀은 무너지지 않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박 수석은 "선수들과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히 하지 않는다. 똑같이 하자고 한다. 지금 상황에서 선수들한테 감독님 이야기를 하면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페이스대로 가는 게 맞는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수석은 "어느 팀이든지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게 좋은 건 다 똑같을 것이다. 선수들이 더블헤더도 치렀고 힘든 상태다. 몸 상태를 늘 체크한다. 그래도 의욕들이 다들 강하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 박경완 수석.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