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들고 포즈취하는 박현경./사진=KLPGA |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동갑내기 임희정(20·한화큐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2년차인 박현경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지난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및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 5075만원으로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폭우 탓에 전날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된 후 이날도 경기 진행이 어려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13언더파 131타)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낮 12시 15분부터 3개홀(16, 17, 18번홀)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승부는 팽팽했다. 두 선수는 세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서든데스로 우승을 가리게 됐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서든데스에서도 둘은 나란히 버디로 맞섰다. 결국 두 번째 서든데스에서 임희정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박현경이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해 최후 승자가 됐다.
박현경(오른쪽)이 우승 확정 직후 임희정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