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하다"는 류중일 감독, '라모스 엉덩이 통증' 계속되는 LG 부상 소식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1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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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사진=OSEN
"한 사람이 들어오면 한 사람이 나간다."

LG 트윈스의 류중일(57) 감독은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요즘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과 마무리, 대수비와 대주자 등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을 하고 시즌에 돌입한다. 하지만 전력이 자꾸 빠져나가면 힘들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33)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해 부활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김호은(28)이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9회초 실점과 함께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했지만, 불펜 정우영(21)도 팀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챙겼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팀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엉덩이 통증을 느끼고 5회초 수비 상황에서 김용의(35)와 교체됐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라모스는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10 16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페이스가 주춤 하다고 해도, 첫 시즌부터 잘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LG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상황이다.

LG는 이날 팀 외야수 이천웅(32)을 부상자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이천웅은 지난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상대 황영국(25)이 던진 공에 맞아 좌측 손목 콩알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3~4주 정도 재활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웅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6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류중일 감독은 "한 사람이 들어오면 한 사람이 나간다. 전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이길까 말까하는데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갑갑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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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라모스. /사진=OSEN
현재 팀 베테랑 박용택(41), 김민성(32)도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되고 있다. 박용택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나이를 생각하면 서둘러 복귀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악재가 계속되다 보니 LG의 순위 경쟁에도 노란불이 들어왔다.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급한 불을 껐지만,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의 추격이 매섭다. LG는 33승29패1무로 리그 5위, 삼성은 6위(34승30패), KT는 7위(31승31패 1무)에 위치해 있다.

그나마 김민성의 복귀 날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민성은 지난 17일과 18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에 출전했다. 18일의 경우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면 시간을 줄 것이고, 괜찮다고 하면 조만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시즌 반도 지나지 않았으니 힘을 내야 한다.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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