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는 SK의 8연패를 시청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인터뷰]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8.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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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화이트가 9일 영상통화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자가격리 근황을 공개했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화이트의 영상 통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이트는 기초적인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저녁에는 TV로 한국 야구를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속팀 SK의 부진에 대해서는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SK는 부상 당한 외국인투수 닉 킹엄의 대체 용병으로 화이트를 선택했다. 지난달 16일 화이트와 총액 16만 달러에 계약했다. 화이트는 7월 31일 입국, 인천 강화군 모처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화이트는 18일~19일 정도에 1군 합류가 예상된다.

공교롭게 화이트가 격리된 상태에서 꾸준히 야구를 챙겨본 기간, SK는 긴 연패에 빠졌다. SK는 7월 28일부터 8연패를 당했다. SK는 8일, 삼성에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고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화이트가 본 SK의 첫 승리다.

화이트는 "우리 팀 뿐만이 아니라 모든 팀이 힘든 시기는 겪기 마련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열심히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어제(8일) 우리가 이긴 경기도 챙겨봤다.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기뻐했다.


화이트는 하루 빨리 팀에 합류에 힘을 보태고 싶다. 화이트는 "내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싶다. 내 야구 스타일을 잘 유지하면서 적응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 도움을 줘서 이제는 연패가 아닌 연승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화이트는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4시즌 통산 256경기를 소화했다. 타율 0.236에 홈런도 26개 때렸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282경기 59홈런, 타율 0.311를 쳤다.

화이트는 자신의 강점을 선구안이라 설명했다. 화이트는 "원하는 공을 놓치지 않고 때린다거나 원치 않는 공은 골라내는 점이 자신 있다. 갭파워도 내 장점이다. 한국의 스트라이크존도 미국과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어차피 가운데는 스트라이크다"라 말했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화이트가 이르면 18일에도 1군에 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박경완 대행은 "15일에 잔류군에 합류하고 16일 자체 청백전을 소화한다. 18일 고양에서 연습경기가 있는데 11시다. 이 경기를 마치고 1군 야간경기에 바로 올 수 있을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일단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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